≪ 리처드 케네디: 에이시-듀시 ≫
Richard Kennedy: Acey-Deucey
- 기획전시
- 기간 2023-03-16 ~ 2023-06-04
- 장소 전남도립미술관
- 작가리처드 케네디
- 작품수약 20여 점
- 관람료1,000원
- 주최/후원전남도립미술관
소개
전남도립미술관은 2023년 동시대
예술 경향의 최첨단을 보여주고자, 미국 출신의 작가 리처드 케네디를 관객에게 소개합니다. 리처드 케네디는 1985년 미국에서 태어난 작가입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집 거실에서 공연을 펼치고, 음악을 쓰고, 의상을 디자인하곤 했습니다. 오하이오의 미들타운에서 자란 작가는
음악, 글쓰기, 미술과 무용에 뛰어나서 일찌감치 지역 예술계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장학금을 받아 무용과 오페라를 공부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뉴욕으로 옮겨와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와 《위키드》와 같은 공연에 참여하였으나, 곧 상업 공연의
현장을 떠납니다. 이후 예술 공간과 퀴어 클럽 등지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면서, 어떠한 경계나 장르에도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실험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페라는 케네디의 작업 세계에 기반이 되는 동시에 소수자적 삶에 대한 은유가 되었습니다. 2019년부터
작가는 거주지를 베를린으로 옮겨와 새로운 예술 형식을 실험합니다. 바로 그의 다양한 삶의 경험을 회화, 조각, 비디오 등에 녹여 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전시인 《에이시-듀시》에서 리처드 케네디는 사회의 고정관념을 드러내고, 또 이를 허물어 버리는 작업을 선보입니다. 흑/백, 남/여, 정신/육체, 승자/패자, 스승/제자, 고급 문화/대중 문화, 순간성/같은 이분법적 가치 체계는 그의 작품 속에서 헝클어지며, 양극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대안적 방식을 작가는 제시합니다. 커다란 몸짓으로 붓을 휘두르고, 그 흔적을 켄버스에 덧칠하여 구체적인 형상을 덮어버리는 것으로 이를 통하여 자신과 같은 퀴어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편견을 지워봅니다. 최근의 회화 작업에서는 캔버스 공간 안으로 빠져드는 또다른 자유로움을 찾기도 하는데, 망친 그림 작품을 잘라 엮으며 실패마저 성공으로 만드는 작업을 새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시는 이러한 그의 회화 20여 점과 더불어 라이브 퍼포먼스와 신작 비디오 〈기적을 만드는 중〉을 관객에게 선보입니다.
작가
작품
Richard Kennedy, Candi had a quick weave, 2022, acrylic and oil on linen, net on aluminum frame, 200 x 200 cm. Courtesy of Peres Projects
Richard Kennedy, Double Stuffed Oreo, 2022, Acrylic and oil on canvas, 160 x 250 cm. Courtesy of Peres Projects
Richard Kennedy, Into the woods and out of the dark, 2023, Acrylic and oil on canvas, 190 x 402 cm. Courtesy of Peres Proj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