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연결되고 점유한다 - We Connect, We Occu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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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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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6
Occupy는 단순히 공간을 차지하는 것을 넘어, 비어 있던 자리에 이야기를 만들고, 침묵 위에 목소리를 더하는 행위이다.누군가는 침묵을 깨는 질문을 던지고, 또 누군가는 불안 속에서 예술로 응답하며, 또 어떤 이는 그저 타인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것으로 세상과 연결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Occupy를 통해 단순한 물리적 점거를 넘어, 세계를 마주하고 삶을 실천하는 태도로 나아간다. 전시에 참여한 아홉 명의 작가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워진 목소리를 드러내고, 잊혀진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침묵 위에 새로운 발화를 쌓아간다. 이들은 공동체적 실천의 현장을 재현하거나, 집단적 기억의 장소를 호출하고, 전쟁이라는 극한의 현실에 몰입하거나,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찾아가 단서와 흔적을 쫓는 등의 다양한 개입으로써 ‘예술적 점유’의 장면을 펼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