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은 소치 허련의 고조손이자, 남농 허건의 장손으로 현대 한국화의 독창적인 화풍을 이루었다. 그는 작품에서 문명과 자연간의 화해와 공존을 시도하고, 공동체적 의식을 바탕으로 한 자연 생태계 삶 등을 제시한다. 특히 인간 문명에 대한 성찰, 환경과 생명 등 가장 기본적인 가치와 인류가 풀어야 할 문제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이종융합동물+유토피아는 서로 다른 동물들을 합체하여 탄생한 이종융합동물을 기괴하게 묘사함으로써, 생물학적 오염과 생태적 재앙을 부각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사회를 지향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