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늘 주변을 에워싸고 있기에 우리는 그 존재를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 우리는 비로소 빛의 부재를 인식한다. 이처럼 우리는 삶에 역경이 찾아왔을 때 일상의 작은 행복이 ‘삶의 빛’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우제길은 작가로서 고난과 시련을 마주할 때마다 더 치열히 빛을 좇았다. ‘인생은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라는 말처럼, 빛의 궤적을 살펴보는 이번 전시가 그동안 인식하지 못한 ‘내 삶의 빛’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