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리움미술관 순회전 성황리에 막 내려…3만여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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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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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서 첫 지역 전시…코로나에도 관람객 발길
자코메티·앤디 워홀·조지 시걸 등 거장 40여명 100여점 만나

현대미술사(史)를 장식하는 스타급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리움미술관 순회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월24일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에서 개막해 지난 5월 29일 전시를 마친 ‘인간, 일곱개의 질문’전에는 전국에서 모두 3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지난해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열렸던 이건희 컬렉션 ‘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전 관람객은 2만 8000명이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고의 사립미술관으로 꼽히는 리움미술관이 재개관 기념전으로 기획, 서울 전시 내내 ‘전일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동명의 전시를 재구성했다. 지난 2004년 개관한 리움미술관이 자체 기획한 전시를 다른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것은 이번 전남도립미술관 전시가 처음이었다.

코로나 영향으로 초기 개인 관람객들이 주를 이뤘던 전시는 5월부터 규제가 완화되면서 단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체 관람객 3만여명 단체 관람객은 1500명이었으며 현대미술계를 장식하는 세계적 거장의 대표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라는 점에서 조선대 미술대 현대조형미디어과, 순천대 영상디자인과, 광주문인협회, 광양창의예술고 등 관련 학과 및 전공자들의 관심이 많았다.

그밖에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장호 영화감독 등도 전시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한 지역별 관람객 비율은 전남이 68%였으며 광주(14%), 경상도(17%), 기타(2%) 순이었다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명해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뼈만 남은듯한 앙상한 모습으로 서 있는 ‘자코메티의 청동 조각 ‘거대한 여인Ⅲ’, 소비사회를 풍자한 앤디 워홀의 ‘마흔다섯 개의 금빛 마릴린’, 조지 시걸의 대형 청동 조각상 ‘러시 아워’, 작가가 직접 개발한 파란색 물감 ‘IKB’를 몸에 묻힌 모델들이 자신의 몸을 종이 위에 찍어낸 이브 클렝의 대표작 ‘대격전’ 등 화제작들이 즐비했다.

또 데미안 허스트, 매튜 바니, 루이스 부르주아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발길을 붙잡았으며 이 불, 정연두, 이건용, 주명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등 모두 40여 명의 작품 100여 점을 만날 수 있었다.

미술관측은 도슨트 해설과 ‘인간, 일곱개 의 질문’을 주제로 김정래 독립큐레이터의 대중 강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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